투어의 셋째날, 이날 계획은 영덕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입니다.
영덕에서 포항, 경주, 울산을 거쳐가는 코스입니다.
23살의 콜나고가 아직까지는 잘 버텨줍니다.
강구항에서 다시 출발하는 윤찬군과 저는 아침으로 해물찌게를 박살내버리고 다시 출발합니다.
윤찬군의 다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튼튼해지는 다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포항에 도착해, 물이 아닌 게토레이를 가득채우고 잠깐의 휴삭을 위해 들린 포항의 중심가는 아직...새벽입니다.
그리고는 경주, '생크림 괜찮으세요?'라는 말에 '듬뿍 주세요' 라고 하니...아마 화가 난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쌓아서 줄 리가...
3일째,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심신이 너무 지쳐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리막에서 내려갈 수 없게 만드는 역풍에 자동차 전용도로들.
부산에 들어와서도 포기하게 만드는 업힐과 터널들..
해가지고 저녁이 되어서야 해운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운대를 버려두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해운대 신시가지에 위치한 'PARANORMAL RADIO CAFE' 입니다.
학교 선배인 광훈형, 승현형, 호준형, 기훈형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멋진 곳입니다.
이런 멋진 공간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바.베.큐.
부산에 도착한 다음날, 다시 서울로 올라 올 생각하니 아쉬워 바베큐파티를 저질렀습니다. 사실 모든것은 형님들이 준비해주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여름밤 부산을 즐겼습니다.
5일간의 짧지만 즐거웠던 휴가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5일의 휴가가 더 남았으니까 힘을 냅니다.
다음은 아마도 해운대에서 전라도 땅끝마을을 갈 것 같습니다.
이틀동안 정말 많은 가르침을 주신.. 형님들의 공간.
카페 내부의 모습. 책장너머가 형님들의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부산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이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신 형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