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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0 ~ 20101031_설악산 대청봉



20101030 ~ 20101031_설악산 대청봉

깔대기 6번째 산행, 설악산 1박 2일 코스의 산행입니다.
고대하던 산행이라 그런지 다들 긴장하고 준비를 빡! 할 줄 알았으나, 첫 만남부터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동서울 터미널 > 한계령부터 시작하여 > 중청 > 중청대피소(1박) > 대청봉 > 백담사 > 동서울 터미널
약 25km 정도의 코스였습니다.






30일 오전 10시 버스가 예약되어있던 깔대기 등산팀, 어김없이 BYT time을 적용시키며 9시 40분에 교대역으로 나타난 배영태군.
미안해서 죽고 싶다며 지하철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그는 강변역까지 아무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린시간 9시 57분.



예약한 버스는 10시. 우리는 버스를 놓칠까, 정신없이 달렸고 다행이 한계령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이었습니다.
10시 버스 예매취소 > 11시 30분 예매 > 10시차 탑승 뭔가 스펙터클합니다.



미안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던 영태군은 출발과 동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잠을 자고 있나봅니다.
포커스가 나간 사진의 앞 쪽에 미모의 여성분이 있습니다. 제대로 나온 사진은 개인 소장용으로...


버스가 2시간 가량달려 선 휴게소에서 설탕과 소금이 가득 뿌려진 통감자를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의재군이 설탕만 뿌렸으나 짐승민님께서 타나나셔서
소금을 현란하게 뿌렸기에
저염식단을 추구하는 이의재 (a.k.a스노)는 통감자를 멀리했습니다.


외로운 정승민 (010-4174-1321)


도착한 한계령. 옛 오색령으로 되어있는 한계령 들머리 입니다. 조금 더 가면 오색들머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대청봉 가는 코스가
가장 짧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린 한계령으로 왜냐면 그곳은 경치가 좋고 코스가 좋기 때문입니다.



도착한 한계령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벌떡주'
죽은 사람의 그것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하여 나온 한국산 비아그라 '벌떡주'
생긴 것도 음흉하군요



입구에서 식사를 간단하게 떡볶이 2인분 순대 1인분 돌솥비빔밥 돈까스를 사이 좋게 나눠먹었더니.. 간단한줄 알았던 음식들이
배를 부르게 만들어서.. 좀 불안불안 하지만 이동량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오르는 계단에서 다들 뭔가 이거 장난이 아니다 라는 기분을 느꼈는지
웃으면서 장난치는척 이제 그만 돌아가자라는 말을 했습니다. 진심이 약 20%정도 묻어난 대화였음.
아무튼 기분좋게 스타트.

Funnel Theory X Ass


김준영님 아직 정상은 아닙니다. 표효하지 마세요.

알고보니 이날 배영태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니 신발과 가방을 제외하고
모두 깔때기다!! 하하하하

이의재님과 배영태님은 촬영 미션을 마치고, 정승민님의 연기를 지켜보는중..
정승님의 부담 ㅋㅋㅋ김준영의 부담주는 웃음
뭔가 오묘하다. 설악산에는 중간중간 등산로에 나뭇가지가 아래로 뻗처있는 멋진 나무들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멋집니다. 사진기
산이라 날씨가 고도에따라 급격히 변하는 걸 볼수있는데, 어느순간 구름이 많아졌습니다. 멀리선 햇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모습 멋집니다. 저 멀리 오대산 등등 많은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산 멋집니다.
단체샷,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부탁해서..기분좋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가 신기하게 뻗어있네요 다들 사뭇 표정이 다 다르다.
뭘 생각하면서 찍은거지????
구름, 운무, 안개, 시원한 수증기
구름을 보면서 속세를 잊고 그냥 현재만 생각합니다. 산에 가면 좋은점은 그런것 같습니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기합이 단단히 들어간 김준영님 든든합니다.
아직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같은.. 끝청! 설악산에는 많은 '청' 이 있습니다.소청 중청 끝청 대청 귀때기청ㅋㅋ
아무튼 저 멀리 은은한 노을과 정승민의 외로움 표출 포즈 멋집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중청 대피소 도착.
난방이 되어서 뭔가 기분이 다들 훈훈합니다. 나른해지면서.. 아 빨리 달콤한 자고 싶은 듯한.. 웃음..

김준영님이 공수해오신 훈제오리, 와 맛있습니다. 홈쇼핑입니까? 구입원합니다. 산행에서의 즐거울 때는 역시 먹을 때를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밥을 하고 준비한 것을 먹고, 또 주변 등산객들과 이것저것 나눠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웃는 그런 분위기.

밥이 잘되었다는 환희를 표현하고 싶었던 이의재님 이건 아닌듯 싶습니다.
밥을 먹고나서 다들 커피와 핫초코를 마시면서 하늘의 별을 보았습니다.
정말 맑은 공기와 청렴한 하늘에 비추는 별빛은 감히..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건 대피소에서 새 양말을 갈아신었을 때의 환희를 표현중입니다.
This is 설악
다 들 고요히 잠을 청해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침까지 뒤척입니다.
대피소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어깨정도의 공간만으로 잠을 청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다면 잠을 자기가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하고 누울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침엔 라면과..어제 남은 밥 항상 꿀맛입니다.

아침 5시경에 기상하여 식사를 해결하고 6시쯤에 대청봉에 향하기 위해 나섭니다. 헤드랜턴을 껴야만 했습니다. 해가뜨기 전이고 일단 엄청난 안개에 휩싸여
있던 중청이었기 때문에..하지만 안개가 눈알이 되고..결국엔 눈이 내렸습니다.




대청봉에 올라가서.. 사진찍기위해 열심히!! 노력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찍었다. 그러나 이의재님과 대청봉 글씨는 함께 짤렸습니다.


배영태님의 사회성, 붙임성 모든분들의 사진에 저 자세로 일관하며 명당 자리에서 계속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 저장이 되고 있었습니다. 멋지네요
아름답게 다가갑니다 ㅋㅋㅋㅋㅋ 놀라진 않겠죠 ㅋㅋㅋ
대청봉에서 단체샷
김준영의 기합

이제 하산길 시작. 소청쪽으로가는데 눈이 아릅답게 내립니다.
올해 우리나라 첫눈이었다는데 그걸 생에 처음 맞아봅니다.


아름다운 눈들, 하산길은 백담사 방향입니다. 조금 내려가니 기온이 조금 올라갔는지 , 눈이 내리자마자 녹아서 다행히
산행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수렴동 계곡에서의 폭포, 수렴동 계곡 절경 투성이입니다!!


역시나 절경! 뭔가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발걸음과 몸짓


소청산장에서, 눈이 함박눈으로 바뀌었습니다. 후아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멀리서 바라보던 봉정암 멋집니다.

무사히 백담사로 하산하여 용대리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용대리에서 동서울 터미널로 타는 버스를 타자마자 다들 수면모드

집에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 번 산행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옵니다. 일단 여러가지 귀차니즘을 뒤로하고 산행을 완벽하게 해냈다는 점과
등산 뿐만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점점 더 자연에 대한 애착이랄까 ㅋㅋㅋ

아무튼 깔때기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