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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_설연휴

오랜만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로 업데이트를 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아이폰 사진. 



설 연휴동안에는 고향인 대구를 다녀왔습니다. 

일본 출장 후 바로 내려가서 일주일 가량을 대구에서 보냈습니다. 

간만에 여유를 좀 즐기며, 쉬다가 올라올 생각으로..

우선 이번 명절에도 800키로 가량을 달려준 노장 bmw e30에게 감사를..

아무 고생없이 편하게 내려왔습니다. 잘 달려 주었기에 새 신발을 선물하기도 했지요. 



대구에 내려왔지만 아니나다를까... 이틀동안은 일에 시달려야했습니다. 

작년 추석에 대구에서 맛있는 커피를 맛보고는 다시 찾아간 커피명가.. 그때는 수성구에 있는 라핀카 라는 곳으로 찾아갔었는데, 이번에는 멀리까지 가기는 힘들어 동성로에 있는 커피 명가에 갔습니다. 커피를 마시는데 30분 정도 줄을 선 다음에 들어가야 된다기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는... 

커피는 여전히 좋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보다는 딸기케잌을 드시고 계시....




설날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설 아침 8시. 

대구는 따뜻하고 햇살도 좋았었습니다. 


꼬맹이가 젓가락을 챙기고 있습니다. 

차례를 4번정도 지냈는데... 마지막인 종가집입니다. 

역시 명절에는 시골이 좋습니다. 





집에 변기가 고장나서 아부지께서 예전에 살던 집에 가서 공구좀 가지고 오라는 말씀에 냉큼 달려간 집 창고에서 고등학교때까지 사용하던 여러가지 물건들을 보았습니다. 

주고 받았던 편지, 미술학원 다니며 사용했던 이젤, 붓, 연필...지우개까지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고등학교 축제를 위해서 그렸던 그림인데, 지금보니... 마저 완성을 지어야될 것 같은.. 조금은 아쉬운 뎃생입니다. 

저때까지만 해도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 몰랐던 갈팡질팡했던 시기라... 그냥 생각없이 열심히만 하던 그런 고등학교때의 그림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호준형과 함께 오붓하게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가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던 대구의 '전원돈까스' 이곳에서 돈까스를 순식간에 해체, 흡입하고는 앞산에 현주선배가 하는 OWL 카페에 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다음날 저녁에는 영무와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커피를 다 마실때즈음, 정운이와 상주가 와서 고추들끼리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다들 6년 전에 자전거를 타면서 알게된 동생들인데, 이제 이 아이들도 20대 후반을...

남자 넷이서 인사이드르윈을 봤는데... 참으로 훈훈한 광경입니다. 남자 넷이라니.....

남자 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