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1

BLOG 2011.07.22 21:41 |

지금의 강원랜드에서 멀지 않은 곳.
과거에서 현재로 오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는 공간을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멋진 곳을 보게 되어, 가방에 있던 똑딱이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채광 회사들이 모여 있었던 복도, 마치 탄광굴과 같은 느낌이랄까.. 벽을 따라 이어져있는 굵은 전선. 그리고 때문은 벽과 천장.


부서진 문을 열고 들어가자 검은 때가 묻은 벽 중간에 2004년 10월의 달력이 보였습니다. 아마 이때가 이 공간에 사람이 있었던 마지막 날짜인 듯 합니다. 
그리고 보이는 먼지 쌓인 책상과 선풍기, 그리고 소파.  
더럽다기 보다는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고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남자 직원들의 탈의실입니다. 캐비넷이 탐납니다. 집에 옷장으로 쓰고싶은데...

이런 폰트와 색상. 한국의 근현대 디자인을 대표하는 이미지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막다른 복도에서..사무실에 있던 TV를 쌓아서 길을 막아둔 것 같습니다.
뛰어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 곳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남깁니다.
이런 모습이 그곳에 계속 머물렀으면 합니다.
Posted by 정승민

20110620

BLOG 2011.07.03 14:26 |

20110620_강원도

회사 업무차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일하러 간 것이지만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서 키보드만 두들기는 것 보다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목적지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가장 최근에 가 본것이 아마 대학교 4학년때...
재필형과 세영누나, 태윤이 이렇게 넷이서 가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회색빛의 거대한 구조채와 3층 건물이 보는데 이는 2004년에 모든 업무가 정지 된 곳 이라고 합니다.
'나는 산업전사 광부였다.'라는 글과 회색빛의 그림이 뭔가모를 사연이 있는 듯 하였습니다.



강원랜드의 모습. 도깨비 요술 방망이 처럼 생긴 건물의 외부 모습. 저곳의 1층이 강원랜드 카지노입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돌려 동해 망상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정선의 하늘이 참 푸르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오니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


아직은 초 여름이지만 모래는 적당히 따뜻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신기하게도 비린 냄새가 나지 않아서 계속 앉아있게 하였습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접어 맨발로 모래사장을 다녔습니다. .
앉아서 쉬던 중 어디선가 모르게...굴러온 공주 한분.
영화 '퀘스트 어웨이'의 윌슨 같은 존재..인가? 난 외로운 사람이기에.. 그녀를 한 동안 곁에 잡아두다가 다시 바람에 날라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먹은 가리비구이와 키조개 구이!
바닷가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보며 먹는 조개구이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배는 불렀지만 아쉬운 마음에 이날 야식까지도 미리 먹어버렸습니다.
바지락 칼국수. 맑은 물인데도 시원하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먹는것이 많이 등장하고 이걸 평가하고 있는데, 제 입맛은 절대 고급이 아닙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길거리 포장마차 떡볶이 입니다.

어쨋거나, 오랜만에 방문한 하이원과 바닷가 덕분에 머리가 정화되었습니다.
Posted by 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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