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이다. 와퍼 탄생 50주년을 맞아서 그들만의 독특한 프로모션 캠페인을 기획하였다.
캠페인의 이름은 Whopper Freakout. 말 그대로 '와퍼공황상태'다.
미국에서 가장사랑받는 버거인 와퍼. 그 와퍼가 하루 아침에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 캠페인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실제 진행을 하였다. 미국 네바다주의 작은 소도시 한 곳을 골라서.
종업원들에게 사전교육을 통해서 와퍼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더이상 와퍼는 메뉴에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경악하는 사람도 있고 넉을 놓고 가만히 있는 사람, 체념하는 사람, 왜 이렇게 되었냐고 소리치는 사람, 담당자를 불러오라고 소리치는 사람... 와퍼에대해서 추억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다.

몰래카메라를 시작한지 둘째 날. 버거킹은 조금 더 짓궂은 장난을 하였다.
주문한 와퍼 대신에 경쟁사의 버거를 주게된다.
소비자들은 매우 분노를 하고 경쟁사의 버거를 까내리기 시작한다. 그들은 버거킹에 온 것이 웬디스나 빅맥따위를 먹으로 온 것이 아니라고...
그들은 정말 화가 날대로 난 상태에서 더이상 못 참겠다고 생각할 즈음, 버거킹의 상징인 '킹'이 등장하여서 와퍼를 준다. 와퍼를 받아 든 고객들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킹'과 따뜻한 포옹을 하기도 한다.

이 몰래카메라는 깐느광고제에서 캠페인 부분 본상을 수상한다.
Whopper Freakout은 고객이 얼마나 와퍼에 대해서 생각하는지, 그들의 충성도와 와퍼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다.
실제로 이 프로모션 캠페인 영상을 통해서 와퍼 단일품목의 매출이 29%나 상승했다고 한다.

매일같이 김치, 새우, 볶음밥, 한우...다양한 종류를 선보이는 롯데리아, 이런 실험을 하면 어떤반응일까?
이 글을 적다보니 와퍼가 먹고싶다. 아삭아삭한 양상치와, 두툼하고 그릴에 구운맛이 일품인 패티, 그리고 토마토...먹고싶다.

아, 이 영상. 감동적이기도 하다.
 


Posted by 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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