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캠핑

BLOG 2013.10.21 22:04 |

이제 어느덧 가을도 깊어지고, 급하게 몰아치던 바쁜 일들을 쳐내고 조용히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지만 서울에서 얼마 멀지 않은 비밀의 그곳에... 신사동에서 출발해, 차로 1시간정도만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는 길 내내, 황금들판, 아직까지 완전한 색을 띄진 않았지만 살짝 맛배기로 보이는 단풍들, 햇살도 따스했고, 교외로 나가기엔 정말 최고인 날씨였습니다. 




도착해서 먼저 텐트를 치고 의자를 펴고, 해가지기전에 여러가지 준비를 합니다. 


부드러운 돌맹이들로 되어있는 스팟이 아주 좋습니다. 물도 깨끗해서 마음 것 마셔도 될것 같지만 그러다간 죽을 것 같아서 물은 준비한 물을 마십니다. 


먼길 달리느라 고생한 BMW e30

25살의 나이에 고생이 많습니다. 


보기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고, 한가롭게 앉아 있자니, 강가로 카약을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알고보니 바로 옆에 있는 글램핑장(?)에서 카약을 대여해서 타고 놀 수 있도록 하였더군요. 

일단 다른 일들을 제쳐두고, 코엑스 kode 박람회에 갔다가 순진씨께 받은 커피를 내려봅니다. 

아웃도어에서는 역시 에어로프레스가 편하고 좋습니다. 

따로 쓰레기가 나오지도 않고... 


갈대며 산이며 이제...가을.



해가 넘어갈 무렵,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물안개가 올라옵니다.

햇빛이 좋아서 사진을 열심히.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사진이지만, 이건 3류 쇼핑몰 사진. 



구름이 뭐랄까... 1년 중에 이맘때만 볼 수있는 멋진 하늘인 듯 합니다. 

그리고 해가넘어가기전에 불을 피우기 위해서 장작들을 준비하던 중..... 

그렇게 애용하던 오피넬이....부러졌습니다. 

아무래도 칼을 너무 험하게 다룬게 아닌지....

여하튼,... 새로운 무엇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칼은 약한 것 같고.... 가능하다면...밀림 헤쳐나갈 때 사용하는 칼?? 또는 도끼를...


장작을 구해와서 불을 지피고, 윤찬이가 생일 선물로 준 모엣을 깝니다. 

아주 작고 귀여운 아이스박스 안에는 시원한 맥주가...

장작불이 다 타들어가서 숯이 될 무렵, 준비해온 소고기를 꺼냅니다. 석쇠에 끼워서 허브솔트 조금 뿌려주고, 숯불에 익히면....

아....





오랜만에 서울에서 교외로 벗어나 깨끗한 공기 주입하고, 고기도 먹고 오니 활력소가 됩니다. 

또가야지...



Posted by 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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