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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1


20110611_계동 LAMB, 탕짜면, 한강라이딩
모처럼만에 평온한 주말이었습니다.

사실 최근에 삼청동을 가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말 주관적이긴 하지만 조용하고 낭만적인 곳이 좋아서 찾아간 삼청동의 예전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 북적이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어느 곳이든 줄을 서서 들어가야 되었고 실험적이고 신선한 작업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은 곳이었지만 상업적으로 변한 모습에 조금의 실망을... 뭐 이런 현상들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할 수만도 없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좋은 문화를 함께 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저는 저만의 비밀장소 같은 숨은 장소 몇곳을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원서동과 계동, 창경궁 나와바리(?)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최근에 이곳에 갈 일이 많아졌고 이곳에서 멋진곳들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일찍히 일어나 동네 산책을 하고 점심을 지나서 계동에 있는 LAMB에 갔습니다.




LAMB은 디자이너 허유씨가 운영하는 소규모 편집매장으로 국내의 디자이너들의 작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디렉터님의 섬세함을 볼 수 있는 셀렉션과 공간연출이 적지 않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허유 디렉터님과 저는 TRVR의 작업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LAMB에서 TRVR의 작업들을 확인하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LAMB 매장 옆으로는 LAMB ATE LIER 라는 작업공간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방직기가 자리 잡고 있었고 직접 방직을 하여 작업을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방직기와 함께 실들, 그리고 멋진 작지만 멋진 작업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디렉터분의 어머님도 함께 작업을 하셨는데 너무 멋지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설동으로 가서 새롭게 이사할 집에 들어갈 미싱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싱집들은 온데간데 없고 주말이라 문들 닫고...
주변의 중국집으로 들어갔다가!!!!!
맛있은 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탕수육과 짜장면이 4500원! 언빌리버블 한 가격...



저녁에는 박재용씨와 이재형씨, 배드민턴채를 들고 뚝섬유원지로 향했습니다.
순수한 저희들은 주말저녁에 알코올을 멀리하고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세명이서 배드민턴을 치니, 썩 보기 좋아보이진 않았을 겁니다.
전 혼합복식이 치고 싶습니다.

박재용씨가 라면과 짜파게티를 사왔고 새벽 3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평온한 주말이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