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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_1

사무실 의자를 Herman Miller의 Eames Chair로 교체하였습니다. 

이것 저것 보던 중에 70년대에 Alexander Girard의 패브릭으로 작업한 의자들, 개인적으로는 앉았을 때, 단순한 Fiberglass 재질의 촉감보다 좋습니다. 적당한 투박함과 생각보다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포근함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스태킹 베이스도 좋지만, 딱히 스태킹을 할 일이 없기에 H 베이스로다가...

가구 중에서 가장 어려우면서 흥미가 가는 디자인이 의자(앉는 그 무엇)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함부러 디자인하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가구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 신체와 밀착하는 가구 입니다. 모든 가구가 그렇겠지만 의자는 더더욱 사람에 대한 연구를 하여야 되고, 소재와 사이즈, 형태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겠지요. 

전형적인 사무실 의자(검은색 가죽 또는 페브릭에 사람보다 크고, 바퀴가 달렸고, 뒤로 하염없이 넘어가는...) 보다는 대담하다면 충분히 대담한 색상에 적당히 절제되어 있는 형태, 



사무실 의자들을 바꾸고 나니, 아내의 요구가 생겼습니다. 

'집 의자는?'


집에 사용할 의자를 찾아봅니다. 그리고 마치 하늘의 계시인 듯... 아침식사를 하며 기지개를 펴는데, 의자 등받이가 부러집니다. 구매를 위한 절호의 찬스. 

냉큼 구매합니다. 아내가 사무실의 의자들을 마음에 들어해서 같은 의자로...

하지만 조금은 깔끔한 친구들로 구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