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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3




비가 오고 황사도 오고.. 맑지 않던 3월이 가고, 햇빛이 내려쬐는 4월이 왔습니다.
4월 첫 주말을 상당히 맑고 따뜻했습니다.
오랜만에 광장시장 나들이를 갔습니다. 이것 저것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광장 시장 수입구제는 고등학생들의 천국이더군요. 뒤돌아 보지도 않고 바로 나왔습니다.
바람난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더던 마약 김밥은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하지만 며느리가 돌아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낮부터 광장시장의 명물 녹두 빈대떡과 막걸리를 걸치고 후식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칼국수의 진한 국물은 바람난 며느리의 발걸음을 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딸이 준 용돈을 마누라가 뺏어가서 주지않는다며 속상해 하시며 혼자 막걸리를 드시는 할아버지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혼자서 술을 먹는 아동복 디자이너의 말동무도 되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집에 갈 때 까지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부모님 용돈줄 때는. 어머니, 아버지 용돈을 꼭!!! 따로 챙겨줘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