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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0

20110620_강원도

회사 업무차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일하러 간 것이지만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서 키보드만 두들기는 것 보다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목적지는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가장 최근에 가 본것이 아마 대학교 4학년때...
재필형과 세영누나, 태윤이 이렇게 넷이서 가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회색빛의 거대한 구조채와 3층 건물이 보는데 이는 2004년에 모든 업무가 정지 된 곳 이라고 합니다.
'나는 산업전사 광부였다.'라는 글과 회색빛의 그림이 뭔가모를 사연이 있는 듯 하였습니다.



강원랜드의 모습. 도깨비 요술 방망이 처럼 생긴 건물의 외부 모습. 저곳의 1층이 강원랜드 카지노입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돌려 동해 망상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정선의 하늘이 참 푸르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오니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


아직은 초 여름이지만 모래는 적당히 따뜻했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신기하게도 비린 냄새가 나지 않아서 계속 앉아있게 하였습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접어 맨발로 모래사장을 다녔습니다. .
앉아서 쉬던 중 어디선가 모르게...굴러온 공주 한분.
영화 '퀘스트 어웨이'의 윌슨 같은 존재..인가? 난 외로운 사람이기에.. 그녀를 한 동안 곁에 잡아두다가 다시 바람에 날라가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먹은 가리비구이와 키조개 구이!
바닷가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보며 먹는 조개구이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배는 불렀지만 아쉬운 마음에 이날 야식까지도 미리 먹어버렸습니다.
바지락 칼국수. 맑은 물인데도 시원하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먹는것이 많이 등장하고 이걸 평가하고 있는데, 제 입맛은 절대 고급이 아닙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길거리 포장마차 떡볶이 입니다.

어쨋거나, 오랜만에 방문한 하이원과 바닷가 덕분에 머리가 정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