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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20110903

2주 지난 일기,
Earth Wind And Fire의 September가 매일, 매순간 마다 생각나는 9월.
노래가사 처럼 9월 21일 난 그런 밤을 맞이하고 싶지만 현실은...

9월 첫주 주말은 쿤스트할레 플레툰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갔습니다.
성영(A.K.A 지상) 형이 3층에 점포를 차린다기에!
달려가서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왔습니다.




성영형은 군대에서 알게된 고참으로, 군대에서 온갖 가혹행위와 구타.....로 부터 저를 보살펴준 형님입니다.
30대 초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외모에 입담을 가진 그는 정신적 지주입니다.
하루종일 서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고등학생 장난질에 지쳐서 그런지 힘든 표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수익이 짭짤하다며 금새 미소를 짓는 형.


플리마켓으로 찾아온 혜신, 예림, 예은과 함께 한강으로 떠납니다.
집에다가 잘 보관해두고 있던 와인을 들고 한장에 자리를 펴고 앉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대학교 친구들과 맥주와 와인을 마시고 이야기를 하니,
대학시절 옥상순회 바베큐 파티도 생각나고 MT때 방에서 클럽을 만들어다놓고 놀았던 기억, ID실에서 졸업작품 만들던 기억.
대구에 가면 다시 한번 뭉치자며 쌀쌀한 한강 바람을 등지고 일어서서 집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