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사진 12장

BLOG 2012. 12. 22. 01:26 |





이제 곧 서른. 

2012년을 되돌아 보면서... 한달에 사진 한 장씩 정리하겠습니다. 

멋진 사진이 아닌, 일기장에 들어갈만한 생활 속 사진들


1월. 

무엇보다 깔때기 친구들과의 설악산 등산, 설악산 산행 2주 전에 치악산도 다녀왔지만 그건 2011년 12월이기에 설악산에서 찍은 사진이 기억에 남는 1월이 되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기를 바랬지만, 함께 동행하신 우리들을 촬영하시겠다던 카메라 담당하시던 분께서 중간중간 잘 퍼지셔서, 올라가다가 라면만 먹고 내려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이 얼어서 라면은 주변에서 가지고 온 눈을 녹여서 물로 만들었지만... 녹여보니 부유물들이...



2월

2월을 마지막으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논현동의 조그마한 공간에 사무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것이 한두개가 아니었지만 일단 질러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사무실은 지하였지만 나름 쾌적하였고 주변에 거주하시던 아름다운 누님들 덕분에 아주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밤만되면 시끄러워지는 골목과 점심시간에 딱히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 단점.




3월

춥고, 배고프고,... 그런 3월. 

되는 일은 하나도 없었던 것만 같고. 이 세상 모든 불행은 나한테 있는 것만 같고...



4월

TRVR이 새롭게 한 걸음 더 나가게 된 시기입니다.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다양한 작업과 신제품들. 회사를 그만두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개인적인 작업도 많이 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5월

2012년 중에 아마 가장 즐거운 달이었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시작한 '제주도 가자'. 여기에 함께 한 사람이 무려 10여명.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본 제주도는 마치 외국에 나가서 노는 것 보다 더 좋았고 함께 갔는 사람들 때문에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고, 그리고 북유럽게 와 있는 것만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그런 멋진 삼나무 숲에서 자전거를 타고...

비디오 = https://vimeo.com/43753420

평생 있지 못할만큼의 값진 여행. 


6월

제주도를 다녀온 뒤로... 그 전에 가지고 있었던 초조함이라던가... 답답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여러가지 작업을 많이 하던 시간. 재미난 가구 작업과 사진작업. 

계동과 삼청동, 경복궁쪽에 자주 가게 되었던... 사진 속의 커피는 계동에 위치한 '다방' 이라는 곳입니다. LAMB의 허유 대표님의 소개로 처음 갔던 곳인데, 분위기와 느낌이 너무 좋아 그 뒤로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7월

프랑크 푸르트, 베를린, 뮌헨, 프리드리샤펜, 뉘렌베르크, 프랑크 푸르트, 파리... 

독일 '아웃도어 쇼'를 참관하고자 독일로 갔습니다. DAC와 Helinox의 도움으로 가게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작업들과 좋은 정보들, 이번 출장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사진은 파타고니아가 진행한 캠패인에 대한 설명을 부스 한켠에 디스플레이 해 둔 것. 


8월

깔때기 친구들과 캠핑을 갔던 때의 사진입니다. 7명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나무가지를 칼로 다듬어서 꼬치를 만들다음 삼겹살, 소세지, 마시멜로 등을 꽂아서 숯불에 구워먹었던...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맛있는 음식들의 사진입니다. 


9월

강남의 지하 사무실에서...이제는 위로 올라오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픈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하고, 진행하는 작업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쇼룸겸, 사무실을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자리한 사무실은 주변에 좋은 선배들이 많아서 논현동 누님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 같았습니다. 

사진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삼겹살을 구워먹는 장면입니다. 


10월

이달은...아마...매주 주말마다 행사뛰는 사람처럼 지인들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내리 3주를 대구에서 보냈으니까요, 평소에 친하지 않은 넥타이도 목에다가 휘두르고... 친구들을 다들 장가 가는데, 이젠 내가 가야할텐데...


11월

경리단길에 준비한 쇼룸이 오픈하였습니다. 한 달 조금 넘거 걸려서 준비한 쇼룸의 오픈 파티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 주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12월

5월에 떠나갔던 제주도의 느낌을 잊지 못하고 친구와 다시 떠난 제주도 여행&일. 

봄과는 다른 느낌의 제주도, 다음 번엔 꼭! 여자친구와....

영상은 https://vimeo.com/55712184






이렇게 12달이 지나가고... 곧 서른... 이 되려합니다. 



Posted by 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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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ola 2012.12.27 03: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 한해였네요. :)
    응원합니다!

  2. 2016.05.02 15: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