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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6_이사기록




0616_이사하기 전, 아쉬운 마음에 아이폰으로 집에서 보이는 풍경을 마지막으로 담았다. 

높은 곳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이 것. 

비가 올 듯 한 날씨에, 비는 오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고. 









일주일에 서너번,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다른 방에서 보니... 저렇게 사진을 찍는 듯 하다. 

저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래의 뷰가 나온다,

오래된 아파트가 보이고, 4계절을 바로 알 수 있는 나무들도 많다. 아침이면 좌측에 보이는 학교의 학생들이 축구를 한다. 

아침 출근을 준비하며 강위로 보이는 잠실대교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보며 그 날의 출근루트를 정한다. 

그렇게 하면 계획적으로 막힘없이 출근...은 개뿔 어떻게 가든 막힌다. 


1년동안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계절과 상관없이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게 변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집인데, 밤이 되면 집 안이 잘 보인다.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는 모습, 밥을 먹는 모습,... 사람들의 모습이 다 보인다. 

어떻게 보면 허공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상당히 미래적인 모습들이다. 

그리고 한눈에 그 사람을 다 볼 수 있으니 영화 '트루먼쇼'를 보는 것 처럼, 다른 사람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며 재미있어 한다.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집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할 듯....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