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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 DAY2~DAY3

혼자서 차타고 여행하고, 숲 속에서 잠잤던 첫째날이 지나갔습니다. 

둘째날부터 셋째날까지의 일기입니다. 


혼자 있느라 외로웠는데, 둘째날 점심에는 기석형과 영일형, 현주 누나가 제주 공항으로 왔습니다. 

이 날 부터는 Amy누나의 지인분께서 운영하시는 숙소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짐을 풀어두고 가장 먼너 달려간 곳은 오름입니다. 


용눈이 오름이라는 곳을 찾아갔는데, 가장 먼저 반겨주는 친구는 이 친구 입니다. 다른 오름들과 다르게 잔디로만 다 이루어진 언덕 같은 곳인데... 올라가는 것도 쉽지가 않고 올라가면 주변경치도 잘 보이고 성산일출봉까지도 보이는것이 참 멋있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이 이 친구들 배설물들이 주변 곳곳에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노스페이스가 함께해서, 비가 내려도 별 걱정 없이 하이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의자를 펼쳐두고 앉아, 멀리를 보는 것. 바람소리와 비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사실, 비가내려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맑은 날씨에 갔던 오름보다 비오는 날에 올라갔던 오름이 조금 더 운치있고 기억에 남는 듯 합니다. 

사진에 앉아있는 저의 앞으로 보이는 것이 성산일출봉입니다. 

아주 멋진 풍경들..

에이미 누나와 현주누나는...

능선을 따라서 오름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내려갑니다. 

제주도의 맛집을 수소문하여 찾아낸 '돈사돈'이라는 곳입니다. 아주 맛있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맛있습니다.

목살인데 이게 구워지면 멸치액젓에 같이 찍어먹는데, 이제것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맛입니다. 고기가 익을 때 까지 집게나 가위를 절대로 만질 수 없으며...행여나 젓가락으로 고기를 뒤집기라도 하면 사장님께 혼납니다. 여하튼 직원분께서 구워주는 고기맛은 일품!!

거기에 처음 먹어보는 소주, 한라산!!

셋째날, 금요일의 새벽 일출을 보기도 전부터 우리는 한라산으로 올라갑니다. 한라산 허리쯤에 구름으로 들어와보니 안개들이 은은한 분위기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연주 누나가 2년전에 본 숲을 회상하며 하염없이 걸어들어갑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우산은 하나밖에 없고, 이 날 모델은 기석형님. 현주누나는 돗자리를 우산삼아서 쓰고 가고 있습니다. 

 




 


두시간 이상 걸어들어간 숲에서 녹초가 된 우리는 촬영을 마치고 정자에 쉬고 있었습니다. 마침 트럭 한대가 지나갔고 히치하이킹을하여 입구까지 편하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주 신나고 재미있었던 기억!


저녁에 모세형을 공항에서 픽업해서 오니...바베큐 파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잔에 주기가 되어있었고...

모세형이 BOSE 포터블 스피커를 들고와서 흥을 돋우었습니다. 

이때부터 시작 된 모세보세(MOSE BOSE)...막장으로 떠나는 여행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마 다음 포스팅에 올라올 것 같습니다. 

잘 익어가는 고기(앞다리살)과 함께 셋째날 밤의 분위기도 무르익고 알딸딸...취한기분으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TRVR HIKING : https://vimeo.com/43588871

TRVR RIDING : https://vimeo.com/43753420